사인 훔치기 드립

혹시 나지완과 정근우의 다툼이

유일하게 '증거'라고 할만한 6차전의 나지완 영상입니다.



나지완이 2루쪽으로 고개를 까딱거린게 바깥쪽 공이라는 걸 알려줬다는 증거라는데, 2루에 주자가 있을시에 사인교환의
기본은 투수가 사인을 내고 그걸 포수가 선택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. 나지완이 고개를 까딱거리는 시점도 송은범이
사인을 내는 중간에 시작합니다. 그런데 어떻게 코스를 알 수 있을까요? 미트를 보고 방향을 알려줬다는 얘기도 나오는데
그 팀 감독님께서
"김 감독은 "정상호의 미트를 보라. 사인을 낸 뒤에도 꿈쩍 하지 않는다. 대신 주자나 주루코치를 주시한다"고 말했다. 상대에게
공의 방향을 들키지 않기 위해 투수가 공을 던지기 직전에 미트를 댄다는 것이다"

라고 하시네요. 실제 영상에서도 미트 대는 건 한참 뒤죠?

나중에 왜 고개를 까딱거렸냐는 질문에 "2루 견제를 경계해 2루수의 움직임을 봤다."고 해명도 했고요.

2:0 리드 상황에 다음 타자가 타격감 안 좋은 이종범이었으니, 한 방 있는 김상현에게 안쪽 공 안 줄거라는 건 뻔히들 아는
상황(하일성도 당연하다는 듯 해설.)에서 사인 훔치기를 하는게 의미있습니까?... 저조차 저거 보면서 '당연히 바깥쪽
유인구거나 빼겠지.'라고 읽을 수 있었는데 말이죠.

훔칠 수 있었다면 차라리 이종범 타석에서 훔쳤겠지요.
그리고 나지완 이 녀석은 우리 팀 사인도 제대로 못 읽는 바보인데, 무슨 남의 팀 사인 을 훔치고 말고 합니까.

그 감독님은 시즌중에도 훔쳤다는 드립을 펼치시는데, 엠바다의 에고이스트님 글을 보면 알겠지만,
기아는 2루에 주자가 나가있을 때 타율이 더 떨어지는 팀입니다.

한국시리즈의 주자 2루시의 상황을 확인하고 싶은데, 스태티즈에는 잔루상황만 나와있더군요.
그래서 제일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스코어링 포지션시의 잔루기록을 살펴봤습니다.

1차전 기아2:SK1
2차전 기아4:SK3
3차전 기아6:SK4
4차전 기아4:SK3
5차전 기아3:SK2
6차전 기아4:SK3
7차전 기아5:SK6
(출처: www.statiz.co.kr)

기아28:SK22로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잔루수는 기아가 더 많습니다. 사인 훔치기로 사인도 훤히 알고 있는데,
기아 타자들은 코스를 뻔히 알면서 속터지는 타격으로 시리즈를 재미있게 꾸미려고 노력한 셈이 되는군요.

그 팀이 뒤에서 까든 말든 솔직히 상관하고 싶지 않아요. 그런데, 타팀 팬들까지 나지완 정근우 해프닝 가지고
'역시 훔쳤구나.'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니 열불 안 나게 생겼습니까?

증거가 있다면 아예 까발리고 말하라고 하고 싶습니다. 어느 상황에서 어떻게 훔쳐서 어떻게 피해를 봤는지 말이죠.
한국야구를 개혁하기 위한 시도라면 그 편이 더 설득력이 있어요.

by 아카네 | 2009/11/01 06:27 | 잡담 | 트랙백(1) | 덧글(4)

트랙백 주소 : http://akane.egloos.com/tb/4266794
☞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(트랙백 보내기) [도움말]
Tracked from 아카네의 카레라이스 at 2009/11/03 01:59

제목 : 아 진짜...
김성근 감독 모든 편견에 대해 입을 열다 조범현 감독이 만약 지고 나서 저런 소리 했으면 전 더 사정 없이 깠을 겁니다....more

Commented by 건전유성 at 2009/11/01 10:23
자기들이 제일 열심히 잘 훔치고, '안 당하는게 프로다' 드립도 치다 보니, 남들도 다 자기들 만큼 하는 줄 아는 거죠.
Commented by 아카네 at 2009/11/02 21:23
스토브 리그에서 연일 명언록에 남을만한 발언을 하고 있더군요. 원, 존중해주고 싶어도 자기가 싫다는데...
Commented by FREEBird at 2009/11/01 11:20
아니 뭐 다른걸 다 떠나서, 그렇게 사인 훔쳐댔다면 7차전까지 갈 일도 없었겠죠..
Commented by 아카네 at 2009/11/02 21:24
7차전에서도 결정적 점수는 주자 없거나 1루일 때 홈런이었죠. 왜 그렇게 상대 팀의 승리를 폄하하려는지 모르겠어요.

:         :

:

비공개 덧글

◀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▶